갑상선암의 종류
갑상선암은 조직학적 모양, 암의 기원세포, 분화 정도에 따라 유두암, 여포암, 수질암, 역형성암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이중에서 갑상선 여포세포에서 기원하는 유두암이 90~95%, 여포암이 5~10%로 전체 갑상선암의 95%를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부여포세포에서 기원하는 수질암은 2~3%, 역형성암은 1~2퍼센트로 발생빈도가 낮다.
1) 유두암
유두암은 가장 흔한 갑상선암이며, 우리나라에서 발생하는 갑상선 암의 95% 이상을 차지한다.
암세포의 조직모양이 유두처럼 생겼다고 하여 유두암으로 불리며, 일반적으로 매우 천천히 자라고 갑상선암 중 가장 예후가 좋아 5년 생존율(진단 혹은 치료를 기점으로 5년 후에 살아있을 확률)이 99% 이상이다.
최근에는 초음파 기술의 발달로 1센티미터 미만의 유두암을 발견하는 경우도 많아지고 있다.
> 유두암은 갑상선의 한쪽 엽에서만 발생할 수도 있지만 양쪽 염에서 모두 발견되기도 한다. 또 갑상선 주위에 있는 림프절로 전이되는 경우도 흔해서 많게는 70%까지 림프절 전이가 있다고 보고되기도 했다.
예후가 좋다고는 하지만 드물게는 폐나 뼈 등 다른 부위로 전이하기도 하고, 식도나 기도 등 중요한 주위 조직을 침범하기도 한다.
2) 여포암
여포암은 전체 갑상선암 가운데 약 5~10%를 차지하여 두 번째로 발생률이 높은 암인데, 최근에는 발생비도가 상대적으로 줄어들고 있다.
갑상선 결절이 혈관이나 갑상선 피막을 침범했는지 여부로 여포선종(양성종양)인지 아니면 여포암인지 판단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시행하는 세침흡인검사로는 진단이 어렵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수술 후 전체 갑상선 조직을 검사해야 한다.
일단 세포검사에서 여포종양이 의심된다면 갑상선 한쪽을 제거하는 반절제술(엽절제술)을 우선 시행하고, 암인지 여부를 확인한 후 그 결과에 따라 추가 수술을 진행한다.
여포암의 경우 림프절을 통한 전이가 흔한 유두암과 달리 혈관을 통한 폐, 뼈, 뇌 등으로 전이가 더 흔하다.
10년 생존율이 약 85% 정도로 유두암보다는 예후가 약간 안 좋다.
> 유두암과 여포암은 갑상선 분화암이라고 하는데, 정상 여포세포가 요오드를 섭취해 갑상선호르몬을 만드는 것처럼 갑상선 분화암인 이 두 암도 비슷한 성질을 가지고 있어 방사성 요오드 치료 반응이 좋다.
따라서 다른 갑상선암보다 예후가 좋다.
3) 수질암
수질암은 전체 갑상선암의 2~3%를 차지하며, 서양에 비해 우리나라에서는 더 드물게 나타난다. 이 암은 다른 갑상선암과 다르게 여포세포가 아닌 부여포세포에서 발생한다.
부여포세포는 우리 몸의 칼슘량 조절과 연관 있을 거라 추측되지만 아직 그 역할이 명확히 규명되어 있지 않은 호르몬 칼시토닌을 분비한다.
-> 수질암도 칼시토닌을 분비하기 때문에 혈액 내 칼시토닌을 측정함으로써 이 암을 진단하고 재발 등의 추적관찰을 할 수 있다.
수질암의 약 20%는 RET라는 유전자에 의해 발생한다. 따라서 누군가 수질암이라는 진단을 받았다면 그의 직계가족도 유전자검사를 하여 RET 유전자에 이상이 있는지 파악해야 하고, 만일 이상이 확인되면 예방적 수술을 시행해야 한다.
수질암은 초기에 림프절 전이가 되는 경우가 많고, 다른 장기로 전이되는 경우도 있어서 유두암이나 여포암보다 예후가 안 좋다.
수질암은 부여포세포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방사성 요오드 치료는 적용되지 않고, 수술을 통해서 완전히 제거하는 것이 효과적인 치료방법이다.
4) 역형성암
역형성암은 여포세포에서 기원하는 암이며, 매우 드물어 전체 갑상선암의 1~2%를 차지한다.
대부분의 경우 여포암이나 유두암과 같은 갑상선 분화암이 오랜 시간을 거치면서 여러 유전자의 변이가 생겨 발생한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일반적으로 많이 발생하는 연령이 다른 갑상선암보다 20년 정도 늦은 60대다.
악성도가 매우 높아 이미 갑상선 주위의 기관이나 식도 등에 침투되어 호흡곤란이나 음성변화, 연하곤란 등의 증상으로 병원을 찾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수술, 방사선치료, 항암치료 등 다양한 치료가 시도되지만, 예후가 매우 안 좋아 진단 후 6개월에서 1년 이내에 사망하는 경우가 많다.
모든 갑상선 분화암이 역형성암으로 변하는 것은 아니지만 아직까지 어떤 환자에서 역형성암으로 변하는지 아는 방법이 없기 때문에 분화암 단계에서 치료하는 것이 최선이다.
'건강' 카테고리의 다른 글
두통 편두통 차이점 & 편두통 원인/ 편두통에 잘듣는 약 진통제 성분 (0) | 2022.01.08 |
---|---|
임신과 모유수유 중 항생제 진통제 감기약 등 & 임신 중 복용 금지약물 (0) | 2022.01.07 |
진통제 소화제 위장약 감기약 멀미약 파스류 등 - 부작용과 주의사항 (0) | 2022.01.05 |
약 먹을때 금지음식 & 약과 음식의 상관관계 & 약 먹을때 고기 괜찮을까? (0) | 2022.01.04 |
자궁경부암 예방접종 백신 - 종류별 접종 시기 주기 부작용 예방률 (0) | 2021.12.08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