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들의 삶으 질을 하락시키는 생리통 중 1차성 생리통은 일반의약품으로 조절이 잘되는 편이다. 그러므로 통증을 참고 괴로운 시간을 보내기보다 적극적으로 증상에 따른 약을 선택해 복용하는 것도 좋다.
생리통 완화제는 통증을 줄여 주면서 프로스타글란딘 합성을 억제하는 소염진통제와, 부종 등을 완화시키는 성분이 들어 있는 복합 제제로 구분해서 볼 수 있다.
1)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 - 빠른 효과
생리통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진통제는 탁센연질캡슐, 이지엔6프로연질캡슐, 부루펜정 등의 비스테로이드성 소염 진통제다.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의 대표 성분인 나프록센, 덱시부프로펜, 이부프로펜은 통증 완화 뿐만 아니라 프로스타글란딘 생성을 억제하여 생리통을 예방하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된다.
그렇기 때문에 생리를 시작할 때나 적어도 통증이 시작될 때부터 복용하며, 필요할 때마다 복용하기보다는 규칙적으로 2~3일 정도 복용하는 것이 좋다.
만약 통증이 잘 완화되지 않는다면 생리 시작 1~2일 전부터 북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 이부프로펜 성분의 부루펜정은 4~6시간 간격으로 200~400mg을 복용하며 1일 3,200mg을 넘지 않는다.
- 덱시부프로펜 성분의 이지엔6프로연질캡슐은 6~8시간 간격으로 300mg을 복용하며 1일 1,200mg을 넘지 않는다.
- 나프록센 성분의 탁센연질캡슐은 처음 500mg을 투여한 후 6~8시간 간격으로 250mg을 복용하며 1일 1,250mg을 넘지 않는다.
이 중 어떤 성분이 더 좋다는 근거는 없다. 사람에 따라 효과가 다르게 나타나기 때문이다. 만약 덱시부프로펜 성분의 진통제를 복용한 후 효과가 좋았다면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계속 그 성분을 복용하는 것이 좋다.
> 부작용
1.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는 난자의 착상을 방해할 수 있으므로 임신을 기대하는 여성은 복용해서는 안 된다. 수유부의 경우 나프록센 성분의 진통제는 피하는 것이 좋다.
나프록센 성분은 체내에 좀 더 오래 남아 있어, 효과는 좋지만 모유로 이행하여 아이에게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이다. 수유부의 경우 이부프로펜 성분과 진통해열제인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이 상대적으로 안전하다.
2.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를 복용한 후 위장관 장애는 흔히 있을 수 있다. 위장이 약하다면 반드시 식후 즉시 복용하고, 그래도 문제가 발생한다면 의사, 약사와 상의하도록 한다.
만약 음주를 자주 하거나 위장 질환이 있는 사람은 복용하지 않는다.
3. 출혈성 경향을 증가시키는 것도 흔한 부작용 중 하나이므로 생리양이 너무 많은 경우에도 복용을 피하는 것이 좋다.
2) 아세트아미노펜 진통해열제 - 위장이 약할 때
타이레놀은 아세트아미노펜 성분 하나로 이루어진 단일 제제의 진통해열제다.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은 생리통 유발 인자인 프로스타글란딘 합성을 억제하는 효과가 약하기 때문에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를 복용할 수 없는 환자나 경미한 통증이 있는 환자에게 적합하다.
- 1회 1,000mg을 복용하도록 하고 4~6시간마다 복용할 수 있으며 1일 4,000mg을 넘기지 않는다. 간 독성이 있기 때문에 평상시 음주를 지속적으로 하는 사람은 복용을 피한다.
3) 진통해열제 + 진경제 복합 제제 - 꼬이는 듯한 통증
통증과 함께 하복부가 꼬이듯이 아픈 근육 경련이 유발되는 경우 진경제를 복용한다. 진경제는 장관 신경의 부교감신경 수용체를 차단함으로써 수축을 억제한다. 즉, 경련을 멎게 해서 생리통을 완화시킨다.
생리통에는 진통제인 아세트아미노펜 성분과 진경제인 부틸스코폴라민브롬화물 성분의 복합 제제가 가장 많이 사용된다.
부스코판플러스정, 샤이닝정, 무스판정 등이 대표적이다.
> 부작용
1. 부틸스코폴라민브롬화물은 대부분 장관 근육에 작용하지만 일부는 전신 작용이 있기 때문에 사용시 주의한다.
2. 전립선비대증, 녹내장, 심장 질환, 고혈압, 갑상선기능항진증, 근무력증 환자라면 복용 하지 않으며 장 운동 능력이 떨어진 환자도 복용하지 않는다.
3. 약을 복용하면 입이 마르거나 눈이 부시고, 가슴 두근거림, 두통, 어지러움, 소변이 불편해지는 등 자율신경 실조로 인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만약 이런 증상들이 나타난다면 바로 투약을 중지한다.
4. 아세트아미노펜 500mg이 함유되어 있으므로 다른 약을 복용할 때 성분이 중복되지 않도록 주의한다.
4) 진통제 + 이뇨제 복합 제제 - 잘 붓는다면
요즘에는 여성 전용 진통제가 많이 나와 있다. 주로 생리통에 포커스를 맞춘 약이다.
우먼스타이레놀정은 진통제 아세트아미노펜 성분과 이뇨제 파마브롬 성분이 복합된 것이고, 이지엔6이브연질캡슐이나 펜잘레이디정과 같은 제품은 진통제 이부프로펜 성분과 이뇨제 파마브롬 성분이 복합되어 있다.
- 파마브롬 성분은 일반의약품으로 허가된 약한 이뇨제다. 염분과 수분의 재흡수를 줄여서 소변의 배출을 늘려 붓는 증상과 하복부 팽만감을 줄여 준다.
생리통과 함께 부종이나 하복부 팽만감을 호소하는 경우 사용하면 좋다.
5) 한약 제제
생리통이 심한 경우 한약 제제를 다른 일반의약품과 병용해서 사용하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1. 경련성 복통이 심한 경우 작약감초탕을 사용하면 복직근의 긴장을 풀어 주고 통증을 완화해서 좀 더 빠른 효과를 볼 수 있다.
2. 찌르는 듯하게 아프고 생리혈의 색이 검붉거나 덩어리가 있다면 어혈제인 계지복령환을 사용할 수 있다.
3. 아랫배가 차고 입술이 마르고 건조감이 있으며 생리 양과 색이 좋지 않다면 온경탕을 사용하는 것도 좋다.
4. 생리 기간이 되면 푸석푸석 붓고 머리가 멍하며 몸이 무거운데 평소 추위를 잘 타고 어지럼증 등이 있다면 당귀작약산을 사용하면 좋다.
6) 생리통 예방법
1. 하복부를 따뜻하게 할 수 있는 온열 패치를 사용한다.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진통 효과를 더욱 강하게 해줄 수 있다.
2. 규칙적인 운동을 한다.
3. 금연, 금주한다. 흡연 음주는 혈관을 수축시키고 염증 반응을 증가시킬 수 있다.
4. 스트레스를 피한다.
5. 오메가3를 꾸준히 섭취한다. 오메가3는 염증성 인자 생성을 막기 때문에 생리통 완화에 어느 정도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 생리통약 추천 조합
1. 생리통이 심할 때는 생리시작 2일 전부터 생리 시작 후 1~2일까지 소염진통제를 복용한다.
2. 경련성 통증일 때는 진경제 복합 제제를 복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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