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독약 과산화수소수 & 포비돈요오드액 효능 차이점 사용법 부작용

소독약

 

최근에는 상처에 소독약을 잘 사용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지만, 지저분한 상처나 수술 후, 세균성 감염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반드시 소독을 해줘야 한다.

 

수술이나 상처 부위는 많은 세균이나 바이러스, 진균 등이 인체로 침투하기 쉽기 때문에, 만약 상처 부위가 더럽거나 수술 등 외과적 치료를 받은 경우에는 소독제를 사용해서 감염원을 제거하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된다.

 

또 종기와 같은 감염성 질환이나 귀걸이를 하기 위해 귀를 뚫는 등 미용 목적으로 상처가 생기는 경우에도 역시 소독은 반드시 필요하다.

 

오늘은 소독할 때 대표적으로 사용하는 과산화수소수와 포비돈요오드액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다. 

 

 

1) 과산화수소수

 

 

1. 과산화수소수는 물 분자에 불안정하게 붙어 있는 산소 원자가 상처에 있는 효소인 카탈라아제에 의해 물과 활성산소로 분해되는데, 이 활성 산소가 근처에 있는 단백질을 손상시키는 원리로 소독하게 된다.

 

즉, 과산화수소수는 효소와 접촉해야 살균 효과가 생긴다. 

 

2. 이 효소는 주로 상처나 혈액에 존재하기 때문에, 과산화수소수는 '상처가 있어야'소독 효과가 있다고 하는 것이다.

 

3. 그래서 과산화수소수의 농도가 낮을 경우에는 피부에 닿아도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농도가 높은 경우에는 피부에 있는 소량의 카탈라아제에 의해서도 다량의 활성산소가 만들어질 수 있기 때문에 피부 손상을 입을 수 있다. 

 

4. 이를 화학적 화상이라고 부른다. 하지만 우리가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소독용 과산화수소수는 2.5~3.5% 정도므로 이런 문제가 발생하지는 않는다.

 

 

> 과산화수소수 부작용

 

이와 같이 활성산소를 이용ㅇ해서 소독 효과를 내는 과산화수소수는 특정 세균만 죽이는 것이 아니라 모든 단백질을 손상시킨다. 이것이 상처 회복을 더디게 만들 수 있다.

 

그러므로 꼭 과산화수소수로 상처를 소독해야 하는 경우에는 작은 상처 위주로 하고 큰 상처에는 사용하지 않는다. 

 

 

2) 포비돈요오드액

 

 

포비돈요오드액은 흔히 포비돈이라고 줄여서 부른다. 상품명으로는 포비딘액, 베타딘액 등이 있다.

 

빨강색을 띠고 있어 '빨간약'이라고 부르던 것과 비슷하다고 생각하지만, 과거에사용됐던 빨간약은 머큐로크롬이나 옥도정기로 현재는 부작용 때문에 사용하지 않는다.

 

1. 포비돈요오드액의 주요 살균 효과는 요오드에 있다. 요오드는 아주 불안정한 성분이기 때문에 물에 잘 녹지 않는다. 그래서 망 구조를 가진 고분자 포비돈을 사용해서 물속에 요오드가 잘 녹게 만들어 놓은 것이 포비돈요오드액인 것이다.

 

2. 포비돈요오드액의 소독 효과가 발휘되기 위해 용액이 건조되는 시간은 약 30~60초 정도 소요된다.

 

포비돈 분자에서 서서히 방출된 요오드는 미생물의 세포벽을 빠르게 통과하면서 세포막과 단백질, 효소, DNA등을 파괴한다. 이로써 광범위한 살균 효과를 보인다.

 

3. 곰팡이, 바이러스, 원충류, 세균류 등 거의 모든 병원균을 살균하며, 피부 자극이 적고 지속력이 길기 때문에 세정제에서부터 소독제, 가글제, 구강 스프레이에까지 광범위하게 사용된다.

 

 

 

> 포비돈요오드액 부작용

 

포비돈요오드액의 가장 치명적인 단점은 바로 요오드다. 요오드는 소량이라도 인체의 기초대사를 조절하는 갑상선 호르몬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그래서 상처 부위에 직접 포비돈요오드액을 묻혀 소독하지 않는 것이 좋다.

 

임산부는 태반을 통해 요오드가 태아에게 전달되면 갑상선 발달에 영향을 줄 수 있고, 수유부의 경우 유즙을 통해 아이에게 요오드가 전달되어 문제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사용하지 않는다.

 

또 장기간 포비돈요오드액을 사용하면 색소 침착, 피부 변색을 일으킬 수 있다.

 

 

과산화수소수 VS 포비돈요오드액 결론

 

결론적으로 과산화수소수는 작은 상처에 빠른 소독을 원할 때 사용하며, 포비돈은 광범위한 상처에 사용할 수 있으나 임산부나 수유부, 요오드에 민감한 환자의 경우에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상처 소독은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하지 않는 것이 좋고, 흐르는 물이나 식염수를 이용하여 깨끗하게 세척한 후 상처 연고나 습윤 밴드를 사용하는 것을 권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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