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기형 종류 유형 & 난임 & 치료방법

1) 자궁기형이란?

 

자궁은 두 개의 관 구조가 합쳐져서 만들어진다. 처음부터 하나의 공간이 커지면서 만들어진 구조가 아니고 다른 두 공간이 합쳐진 구조이기 때문에 합쳐지는 과정에서 모양에 이상이 생기는 경우는 생각보다 많다.

 

자궁이 겉으로 보이지도, 만져지지도 않기 때문에 아무 문제 없이 살다가 임신 준비 등의 이유로 산부인과를 찾았을 때 자궁기형 진단을 받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임신 이후 알게 될 경우 자궁기형이 심하지 않으면 태아의 발달이나 분만에 끼치는 영향이 거의 없다.

 

그러나 자궁기형의 정도와 형태에 따라 임신 중 끼치는 영향은 다양하며, 자궁기형이 심하면 조산이나 자궁 내 태아 발육 지연, 태아 위치 이상에 따른 제왕절개의 경우가 높아진다.

 

 

2) 자궁기형의 종류 유형

 

1. 궁형자궁

 

자궁저부가 자궁 안 쪽으로 움푹하게 들어간 자궁 형태를 말한다. 가장 흔한 형태로 증상이 거의 없으며, 임신과 출산에 영향이 거의 없다.

 

자궁근종 증상/크기별 치료

 

2. 쌍각자궁

 

하트자궁으로도 불리는 자궁 형태다. 자궁 끝부분의 융합이 조금 덜 된 형태로, 기형 정도가 심하지 않으면 이로 인해 나타나는 증상은 거의 없다.

 

다만 융합되지 못한 부분의 깊이가 깊은 경우 임신 중 태아 위치 이상이나, 그로 인한 제왕절개의 빈도가 높다.

 

 

3. 중격자궁

 

자궁 가운데 큰 중격(구조물을 분리하는 막이나 근육)이 자리 잡고 있는 형태다. 자궁 내 중격은 습관성 유산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중격절제술이나 중격성형술 이후 임신성공률이 높아질 수 있다. 

 

 

4. 중복자궁

 

자궁 자체가 융합되지 못해 자궁몸체가 두개, 자궁경부도 두개, 질도 두 개인 형태다.

 

성관계나 임신 자체가 어렵진 않지만 분만 중 출혈, 둔위태아(자궁에서 엉덩이가 일반적으로 위로 향하는 것과 반대로 밑으로 향하고 있는 태아), 제왕절개의 경우가 많다. 

 

 

5. 단각자궁

 

양쪽 자궁이 만들어지는 기관인 뮬러관이 하나로 융합되어 자궁이 만들어지는데, 자궁의 한쪽 뿔 구조만 형성된 경우다.

 

 

3) 자궁기형 진단

 

보통 자궁난관 조영술이나 식염수 주입 자궁초음파, MRI 등으로 진단하며 질 초음파(3차원 입체 초음파 등)를 통해 확진하게 된다.

 

- 자궁난관 조영술 : 방사선 조영제가 자궁 경부를 지나 나팔관으로 나오는 모습을 엑스레이로 찍는 영상촬영술로, 조영제의 이동을 통해 자궁내막의 이상여부와 나팔관에 공기가 잘 통하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

 

- 식염수 주입 자궁초음파 : 식염수를 자궁경부로 주입했을 때 자궁을 지나 나팔관을 통해 나가는 모습을 초음파로 보는 방법으로 나팔관에 공기가 잘 통하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

 

보통 자각 증세가 없어서 난임 검사 중에 위와 같은 검사 방법들로 진단되기도 한다.

 

비뇨기계와 생식기계는 배아 발생 시에 함께 형성되므로, 복합적 자궁기형이 있다면 비뇨기계의 이상(신장기형, 요로기형 등)도 함께 영상학적으로 진단해보는 것이 좋다. 

 

 

4) 자궁기형 치료법

 

1. 자궁기형은 비교적 흔하게 일어날 수 있는 질환이다. 기형의 정도가 심하지 않은 경우라면 가임력에 영향이 없고 특별한 증상이 없으므로 관심갖고 지켜보면 된다.

 

2. 심각한 기형의 경우 생리이상, 가임력 등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중복자궁 중 한쪽 질이 막힌 경우라면 신체 내 같은 쪽의 신장도 없는 경우가 많으며, 심각한 생리통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럴 땐 막힌 질의 격벽을 제거하는 수술을 할 수도 있다. 

 

3. 단각자궁 중 자궁경부가 약해서 임신을 유지하지 못하는 자궁경부무력증이 있는 경우에는 자궁경부를 묶는 시술인 자궁경부봉축술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자궁내막증 생기는 원인 치료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