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건조증을 앓고 있는 현대인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인체는 계절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특히 피부는 습도에 영향을 엄청나게 많이 받기 때문에 가을, 겨울처럼 건조한 계절에는 피부도 건조해 진다.
일반적으로 건조한 피부는 질환이라고 이야기하기 어렵지만, 건조로 인해 피부 염증, 알레르기 증상 등이 유발된다면 질환으로 봐야 한다.
피부건조증이란 피부 표면 지질 감소와 더불어 천연 보습 성분 감소로 피부가 하얗게 일어나거나 울긋불긋해지며 가려움증이 생기고 심한 경우 갈라지기까지 하는 피부 상태를 일컫는다.
즉, 피부 보습 인자가 부족해지면서 피부 표면의 세포가 건조해져서 손상되고 저항력이 떨어지는 상태를 피부건조증이라고 할 수 있다.
> 피부 건조증 원인
인체의 약 70%가 수분이지만 나이가 들어갈수록 수분 함유량이 약 60%까지 떨어진다. 피부에 수분이 부족해지는 피부건조증은 노화의 과정이라고 보기도 하지만 약물의 복용, 생활 습관 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도 많다.
세포의 건조는 각 조직의 기능을 현저하게 떨어뜨리는 결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피부 건조증은 피지 분비와도 관련이 많다. 땀샘은 수분과 소량의 미네랄을 분비하며 체온 조절 등의 역할을 수행하고, 피지샘은 지방성분인 피지를 분비한다.
피지는 수분이 피부에서 빠져나가는 것을 막고, 체온을 유지하며, 이물질이나 자극으로부터 보호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피부막은 단단하거나 견고하지 않다. 심지어 완전 방수도 아니다. 그래서 피지와 같은 방어막이 필요하다. 즉, 피부 표면에 기름 성분인 피지가 부족해지면 세포에서 수분이 빠져나가기 쉬워 피부건조증 원인 중 하나가 된다.
> 적정 이상의 수분이 손실되면 세포는 손상되기 쉽고, 염증 반응과 외부 물질의 침입으로 인한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나기 쉽다. 이러한 자극은 가려움, 화끈거림 등의 다양한 감각을 유발한다.
> 피부 건조증을 악화시키는 원인
- 잦은 목욕, 긴 시간 사우나, 때를 미는 습관
- 뜨거운 물, 비누나 세제의 과도한 사용
- 낮은 습도, 추운 날씨, 과도한 난방, 건조한 공기, 에어컨 바람
- 아연, 비타민A 결핍, 오메가3 부족, 부족한 수분섭취
- 당뇨병과 같은 말초 순환 장애 질환
- 항히스타민제나 이뇨제와 같은 약물 복용
이러한 이유 외에도 건조증이 심하다면 일반 의약품을 사용해서 증상을 완화시켜 보도록 하자.
1) 천연 보습제
반질크림, 유리아크림, 다나큐아크림 등의 주성분인 우레아는 피부에 존재하는 천연 보습 인자다. 피부에서 수분이 손실되지 않도록 도우며, 우레아 자체가 수분을 함유하고 있어 보습제로 작용한다.
피부 각질을 부드럽게 하며 자연 제거 효과로 피부 상태를 개선시키는 데 좋은 효과가 있다.
> 1일 1회에서 여러 번 환부에 충분히 흡수될 수 있도록 문질러서 바른다. 바른 후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면 즉시 사용을 중단하며 점막 부위에는 사용하지 않는다.
2) 피부 보호제 - 피부 재생과 염증 완화
비판텐 연고에 함유된 덱스판테놀 성분은 피부 재생, 피부 염증 완화, 피부 보호 효과가 뛰어나 아이들에게도 많이 사용한다.
함께 함유된 라놀린 성분은 피부에서 수분 손실을 막기 때문에 보습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만약 피부건조증으로 인해 갈라짐, 피부 염증 등이 있다면 사용한다.
타투 후에도 바르는 연고로 유명하다.
> 덱스판테놀 단일 제제의 연고로는 덱스파놀연고, 덱스놀연고 등이 있다. 1일 1~2회 환부를 청결히 한 후 도포한다.
3) 항히스타민제 - 가려움 따끔거림
항히스타민제의 장기 복용은 피부건조증을 악화시킬 수 있지만 일시적으로 가려움이나 자극감을 완화시키기 위해 복용하는 것은 도움이 된다.
가려움으로 인해 긁어서 상처가 생기면 2차 감염의 우려가 있고 수면의 질이 떨어질 수 있으므로 증상 완화를 위해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아두면 좋다.
지르텍정, 클라리틴정 등이 대표적이다.
4) 한약 제제
한방에서는 피부 건조증을 혈이 부족하거나 음이 부족한 상태로 본다.
1. 평상시 빈혈성 증상을 수반하는 건조증이라면 사물탕
2. 구순건조, 생리 불순, 하복냉 등 어혈 증상이 있다면 온경탕
3. 허리와 무릎이 아프며 소변이 불편하고 피곤한 신음허 증상이 있다면 육미지황탕
4. 가려움증이 심하면 당귀음자
5) 피부건조증이 이미 생겼을 때 & 예방법
- 목욕 시간을 짧게 줄이고 바디 오일을 사용한다. 때를 밀거나 사우나는 절대 금물
- 비누는 알칼리성 비누를 피하며 보습 기능이 강화된 제품을 사용
- 고보습 로션이나 크림을 사용하며 면 옷을 입는 것이 좋음
- 오메가3와 미네랄, 비타민A,E가 풍부한 식사를 하며 필요한 경우 보충제 섭취
- 물을 자주 마신다
> 각질이 유발되는 피부 건조증에는 반질크림이나 유리아크림 등 우레아 제제 사용
> 가렵고 건조한 피부 건조증에는 비판텐 연고나 덱스파놀 연고 등 덱스판테놀 제제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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